한국당은 이번 출정식을 위해 서울·인천·경기지역에서 50명씩 차출하고 지방의회의원 등에게 참석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동원 인원 예상 규모는 약 5000명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23일 “출정식에 참석하는 서울·경기·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자체적으로 수신료 납부 거부 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외 투쟁뿐 아니라 입법 차원에서도 KBS와의 전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당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계류 중인 KBS 수신료 분리 징수(강제 납부 폐지) 관련 법안 통과도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KBS는 18일 ‘뉴스 9’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다루는 리포트에서 일장기에 한국당 로고를 합성해 보도하여 한국당의 반발을 샀다. KBS는 사과했지만 보도 다음 날 한국당은 KBS와의 전면전을 선언하고 KBS 본관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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