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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퇴임 앞두고 경찰청 찾은 문무일…“인생2막 무계획이 계획”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7-23 14:18
2019년 7월 23일 14시 18분
입력
2019-07-23 14:09
2019년 7월 23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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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이 2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해 민갑룡 경찰청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퇴임을 하루 앞둔 문무일 검찰총장이 2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의 경찰청을 찾아 민갑룡 경찰청장을 만났다. 검찰총장이 퇴임 전 경찰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총장은 이날 오전 11시13분부터 39분께까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을 방문했다. 문 총장은 민 청장을 만나 악수한 뒤 청사에 들어가 면담했다.
문 총장은 “퇴임하신 다음에 인생 2막 계획이 있으신지”라고 묻는 민 청장의 말에 “계획이 없는 게 계획”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문 총장은 민 청장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퇴임이라 왕래 차원에서 (경찰청에) 왔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경찰이나 검찰이나 국민의 안전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게 첫 번째 임무”라며 “서로 힘을 합쳐 (임무를) 잘 완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두 기관이 서로 왕래를 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퇴임하는 마당에 제가 과연 그런 일을 얼마나 했는지, 그리고 이런 게 후배들이나 국민께 어떻게 비쳤는지 그게 참 마음이 쓰인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민 청장은 “경찰과 검찰은 모두 때론 목숨을 걸고 일을 하는 직업”이라며 “현장에서 일하는 경찰, 검사들이 자연스레 잘 협력하고 일하면서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이 조직 수장의 가장 큰 책무라는 데 공감하고 대화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7년 7월 25일 제42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문 총장은 2년의 임기를 모두 마치고 24일 오전 퇴임식을 앞두고 있다. 오는 25일부터는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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