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본부장 방미 “일본 수출규제 ‘美도 타격’ 강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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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3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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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일본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23일 미국으로 떠났다.

유 본부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가 굉장히 중요한 주간인데, 우선 일본에 대해서는 화이트리스트 배제 의견 수렴기간인 24일까지 우리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고 다자적으로는 세계무역기구(WTO)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일반 이사회에서 일본 수입규제 조치의 부당성 을 강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아울러 이번에 미국을 가서 미국의 경제통상 인사들을 만나서 일본의 조치가 미국 기업 또는 미국 기업뿐 아니라 세계 글로벌밸류 체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적극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유명희 본부장 질의 응답▼

Q: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앞선 방미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A: 이번에는 경제통상 인사들을 중심으로 경제통상 관련 업계나 아니면 그러한 업계가 소지하고 있는 지역구 의원들, 관련된 인사들 등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 경제통상 분야에 있어 일본의 조치가 한국 기업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미국 기업, 나아가 세계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분명하게 설명을 하고 인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Q: 미국이 중재에 소극적이라는 말도 있는데?

A: 미국의 역할이나 역할의 정도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 다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동안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국제 분업체계 하에서 각국이 세계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는데 일본의 이번 조치는 그 분업체계의 근간을 흔들고, 글로벌 경제에 영향 미친다는 점을 각국이 인식 공유할 필요가 있어 그런 점을 미국에 전할 예정이다.

Q: 만나는 대상에 미국의 기업인도 포함되나?

A: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항들을 계속 조율 중에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는 확정적으로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 경제통상 관련 다양한 인사들을 만난다는 점만 말씀을 드리고 결과를 말씀드릴 때 구체적으로 다시 한 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Q: 김현종 차장으로부터 조언이나 공유 받은 정보 있나?

A: 정부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원팀이 돼서 같이 수시로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리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

Q: 화이트리스트 배제 부당성 근거는?

A: 화이트리스트 의견서를 제출할 때 다시 한번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지금 제가 여기서 그 내용에 들어갈 것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도 계속 마지막 작업 중이기 때문에 다음 기회에 (말)하겠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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