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아베 발언에 “우리가 제대로 된 답변 안했나? 선 지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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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2일 2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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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동아일보 DB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동아일보 DB
청와대가 일본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해 “한국이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와야 한다”는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발언에 대해 “최소한의 선을 지키라”는 입장을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 언급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이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던데, 그렇다면 지금까지 한국 정부가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한일 양국 간 미래 협력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의 선을 지키며 최선의 노력을 하는 게 양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한국 정부는) 대북 밀반출 문제 대해 유엔 제재위원회 검토를 받자고 했고, 강제징용 관련 대법원 판결에 관해서도 (일본 측에) 근거를 분명히 설명했다”며 “한일 관계를 과거와 미래, 투트랙으로 나눠 가자는 우리의 입장을 계속 전달해왔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본 선거에 대해 우리 정부가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언급을 삼갔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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