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혐의’ 양현석 피의자로 입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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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접대 정황 포착” 본격수사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심을 받아온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50)가 피의자로 입건됐다. 5월 27일 한 방송을 통해 양 전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지 51일 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양 전 프로듀서를 성매매알선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양 전 프로듀서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6일 경찰에 출석해 한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내사 단계이던 당시엔 참고인 신분이었다. 경찰은 조만간 양 전 프로듀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다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양 전 프로듀서는 2014년 7월 서울 강남의 고급식당과 클럽 등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강남의 고급 식당과 클럽 등에서 사용된 양 전 프로듀서와 YG 직원의 신용카드 결제 기록,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성접대가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전 프로듀서가 있던 자리에 동원됐던 유흥업소 종사 여성들과 외국인 투자자 일행도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동안 일명 ‘정 마담’으로 불리는 A 씨와 유흥업소 여성 등 관련자 10여 명을 불러 조사했다. A 씨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있던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데리고 간 인물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양현석#yg엔터테인먼트#성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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