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커피전문점 매장 41곳 ‘위생불량 얼음’ 사용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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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과망가니즈산칼륨 기준 초과

할리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유명 커피전문점 일부 매장에서 위생 상태가 불량한 식용 얼음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균수와 과망가니즈산칼륨 기준을 초과한 얼음을 사용한 커피전문점 매장 41곳을 적발해 개선 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간 전국 커피전문점 매장 233곳의 제빙기 얼음을 검사했다.

이들 41곳 중 40곳의 얼음은 과망가니즈산칼륨 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기준(L당 10mg)을 초과했다. 당, 알코올, 단백질 같은 유기물이 많이 들어 있다는 뜻이다. 2곳(1곳 중복)은 세균수 기준(1000CFU 이하)을 약 200CFU 초과했다. 유기물이 많이 들어 있으면 인체에 직접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냄새나 색깔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 정도의 세균수 초과도 인체에 유해한 정도는 아니지만 매점 위생 관리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적발된 매장은 이디야커피 7곳, 스타벅스 6곳, 투썸플레이스 6곳, 할리스커피 3곳 등이다. 이 밖에 던킨도너츠 롯데리아 백미당 배스킨라빈스 엔제리너스 맥도날드도 각각 1곳이 적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부적합 얼음을 사용한 매장에 제빙기 사용을 중단하고 포장·판매되는 식용얼음을 사용하도록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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