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퇴치 위해 총력 기울여야[내 생각은/전경수]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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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가장 고질적 병폐라 불리는 백색 악마의 가루 필로폰 등 마약 중독으로부터 국민을 해방시켜야 하는 시대에 이르렀다. 유력 정치인의 가족부터 재벌 3세, 연예인, 가정주부, 청소년, 심지어 마음 여린 신앙인까지 표적이 되고 있다. 필로폰에 중독되면 정신적 육체적 고통, 가정파탄 우려, 법적 처벌, 판매상의 보복 등으로부터 두려움을 지닌 채 살아가야만 한다. 필로폰이 정맥을 타고 뇌에 전달되면 뇌가 손상돼 현대의학으로는 완치가 보장되는 처방전도 없다.

마약퇴치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마약중독자 치료 무료지정 21개 정신병원에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 매뉴얼과 처방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관세청, 해양경찰청에는 마약수사 전문화 교육을 강화해 공항 외에서 반입되는 필로폰 등을 차단토록 해야 한다. 국방부는 육해공군 헌병대에 마약범죄 수사 교육을 강화토록 하고 외국에서 대한민국에 유입되는 필로폰 등 마약 침투 방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 처벌과 단속 못지않게 중요한 건 예방이다. 공무원으로 구성된 예방 기구와 마약정책 수립 및 집행 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구성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전경수 한국마약범죄학회장
#마약#보건복지부#마약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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