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도 파업 찬반투표 돌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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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약을 앞두고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하투(夏鬪·여름 투쟁)’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계 노조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18일 총파업 합류를 예고한 데 이어 자동차업계까지 참여를 예고하고 있어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한 파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노총 금속노조 산하 현대중공업지부는 15일 오전부터 전체 조합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17일 오후까지 진행되며 조합원의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사측 교섭 대표를 전무급 임원에서 대표이사급으로 교체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사측이 이를 거부해 임금협상 교섭이 사실상 중단됐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10일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5170명 중 4755명(91.97%)의 찬성으로 쟁의행위 안건을 가결했다. 민노총 총파업 대열 합류를 위해 18일 4시간 부분파업 계획도 확정했다.

자동차업계 노조는 18일 민노총 총파업에는 최소 인원만 참여하되 이후 단체교섭 결과를 지켜본 뒤 투쟁 강도를 조정할 계획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현대자동차 노조#조선업계 노조#하투#여름 투쟁#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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