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에서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외교부장관 대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최용환 주이스라엘대사,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정상회담에 이어 양 정상은 고등교육 협력 및 수소경제 협력에 관한 정부 부처·기관 간 MOU 체결식에 임석했다.
고등교육 협력 MOU는 고등교육기관 간 직접 협력·인적교류, 고등교육 관련 교육 정보 및 출판물 교환과 관련된 내용으로, 우리측에서는 유은혜 부총리가, 이스라엘측에서는 야파 질버샤츠 고등교육위원회 기획예산위원장이 서명했다.
수소경제 협력 MOU는 수소에너지 생산 및 저장·운송 기술, 수소경제 활성화 및 안전에 관한 기술 및 법률,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보급, 정책·법률 및 규정 개발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측에서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이스라엘측에서는 하임 호센 주한이스라엘 대사가 서명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양국 주요 인사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블린 대통령과 이스라엘 대표단을 환영한 공식 오찬을 주최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리블린 대통령님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게 열어갈 양국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대통령님의 방한으로 혁신·창업을 비롯한 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양국 간 FTA 체결로 이어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탈무드와 ‘아모스 오즈’의 소설이 한국에서도 읽히며, 이스라엘에서 K-POP과 한국어, 한국 음식에 대한 인기가 많은 점이 양국 관계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별세한 네하마 리블린 영부인의 명복을 빌며 리블린 대통령에게 위로를 전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1인당 스타트업 기업의 숫자가 많다”며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고,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 기업들과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함께 일한다면 완벽한 매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블린 대통령은 “중동지역과 바로 이 지역에서 항구적 평화가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통령님과 영부인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모시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방문을 요청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언제나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를 담고 있는 내용도 있다”며 ‘탈무드’를 선물한다고 밝혔다.
리블린 대통령의 방한은 이스라엘 대통령으로서는 2010년 페레스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리블린 대통령은 2002년 8월 통신부장관 재임시 방한한 바 있다.
청와대는 지난 1월 카타르 국왕과 2월 UAE 아부다비 왕세제, 6월 사우디 왕세자 방한에 이어 리블린 대통령의 방한까지 주요 아랍국 정상 및 정상급 인사들에 방한에 우리나라의 대(對)중동 외교 지평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청와대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이스라엘과의 실질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중동 지역과의 교류 강화와 동 지역 내 우리 기업 진출 확대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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