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승합작 윌슨·켈리, ‘LG 18년 시즌외인승수’ 도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14일 2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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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윌슨(왼쪽)-켈리. 스포츠동아DB
LG 윌슨(왼쪽)-켈리. 스포츠동아DB
18승. 2018시즌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2명(헨리 소사, 타일러 윌슨)이 144경기에서 거둔 승수
18승. 2019시즌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2명(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이 92경기(전반기) 거둔 승수


외국인 투수 2명이 2점대 평균자책점(ERA)을 마크하며 전반기에 18승 고지에 도달했다. LG 트윈스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리며 전반기 외인 선발투수의 등판을 모두 마쳤다.

케이시 켈리는 14일 잠실 삼성라이온즈와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최고 151㎞의 빠른 포심 패스트볼과 전체 투구수 101개 중 절반에 가까운 44개를 차지한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삼진 6개를 잡았고 2안타 1볼넷만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켈리는 이날 승리로 전반기 마지막 선발등판 경기에서 9승(9패)에 성공했다. ERA 역시 2.97에서 2.77로 낮추며 2점대를 지켰다. 팀 동료인 타일러 윌슨은 13일 9승(5패)을 먼저 거뒀다. 역시 2점대 ERA(2.55)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LG는 외국인 선발 투수 듀오가 시즌을 거듭 할수록 위력을 더하며 후반기 2, 3위 도전과 나아가 포스트시즌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윌슨과 켈리는 전반기 18승을 합작했다. 지난해 외국인 헨리 소사(현 SK 와이번스)와 윌슨이 나란히 9승씩을 기록한 시즌 전체 승리와 같은 숫자다. 퀄리트 스타트(선발등판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나란히 16회씩 기록 중이다.

LG는 외국인 투수 듀오가 확실한 1·2선발 역할을 해주며 선발진 로테이션 전체가 안정적인 전력을 갖게 됐다. 불펜 역시 힘을 비축하고 있다. 후반기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타선은 박용택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교체 외인선수 카를로스 페게로가 조만간 1군 엔트리에 합류한다.

LG는 16~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와 3연전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친다. 임찬규 등 국내 투수 3명이 선발로테이션을 맡을 예정이다. 윌슨은 20일 올스타전에 나눔올스타 선발로 등판하며 켈리는 26일 후반기 시작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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