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사건 합의를 위해 만난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3일 오후 9시 50분쯤 광주 북구의 한 도로변에서 흉기를 휘둘러 지인 A 씨(39)를 숨지게 한 혐의로 박 모 씨(47)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폭행치상 등 전과 13범인 박 씨는 앞서 지난 4일 주점에서 A 씨를 폭행했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이후 폭행사건을 합의 하기 위해 A 씨를 다시 만난 박 씨는 합의를 종용하던 중 둔기로 때리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몸을 피해 밖으로 나가자 박 씨는 흉기를 들고 나가 A 씨를 찌른뒤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슴 부위를 찔린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박 씨는 검거 과정에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두르다가 테이저건으로 제압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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