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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수구 첫 국가대표, 헝가리에 0-64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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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수구 첫 국가대표, 헝가리에 0-64 완패

뉴시스입력 2019-07-14 14:33수정 2019-07-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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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점수차 패배…'1골 목표' 다음으로

한국 수구 역사상 최초의 여자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첫 출전의 역사를 썼다. 결과는 완패였다.

대표팀은 14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 여자 수구 B조 조별예선 1차전 헝가리와의 경기에서 0-64(0-16 0-18 0-16 0-14)으로 완패했다.

예상된 대패였다. 한국 여자 수구는 출전만으로도 역사다.

한국 남녀 수구가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남녀 수구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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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수구는 대표팀이 구성된 것조차 처음이다. 5월 말에야 13명의 여자 수구 국가대표가 선발돼 세계선수권대회를 40여일 앞둔 6월2일에야 훈련을 시작했다.

반면 헝가리는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차지한 강호다. 헝가리는 역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땄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한국 대표팀과는 전력차가 무척 컸다. 그래서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한 골’이었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력차는 고스란히 드러났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 12초 만에 실러지 도로처에게 페널티스로로 첫 골을 내줬다. 한국은 헝가리 골문 근처로도 가는 것조차 힘겨워했다. 헝가리 선수들은 우리나라 골문을 마구 두들겼다.

1피리어드에만 16골을 내줬고, 2피리어드에도 18점을 더 내줬다. 한국의 득점은 ‘0’이었다.

그래도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어떻게든 헝가리 선수들에게 골을 뺏기지 않으려, 빼앗아보려 노력했다. 과격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대표팀에 관중들은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1피리어드 초반 골키퍼이자 주장인 오희지(전남수영연맹)가 헝가리의 골을 막아냈다.

1피리어드 4분44초에는 송예서(서울체고)가 헝가리의 철통같은 수비를 뚫고 길게 슛을 날렸지만, 헝가리 골키퍼에 막혔다.

2피리어드 시작 후에는 이정은(작전여고)이 몸싸움 끝에 먼저 볼 소유권을 가져오기도 했다. 길게 공격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체력적으로도 열세인 한국은 3피리어드 이후에는 더욱 힘겨워했다. 패스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3피리어드에도 한 골도 성공하지 못한채 17골을 더 헌납했다.

한국은 4피리어드에서 움직임이 한층 둔해졌고, 헝가리 진영으로 가지 못했다. 헝가리는 4피리어드에 14골을 더 넣으며 대승을 거뒀다.

헝가리는 71차례 슈팅을 시도해 64골을 넣은 반면 한국은 세 차례 슈팅을 시도하는데 그쳤다. 오희지는 슈팅 2개를 막아냈지만, 32골을 허용했다. 김민주(청원여고)도 33차례 슈팅 중에 한 개만 막아냈다.

한국은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수구 한 경기 최다 점수차 패배를 당했다. 이날 오전 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에서 나온 종전 기록(0-33)을 훌쩍 넘어섰다.

한편 한국은 오는 16일 오전 8시30분 러시아와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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