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케이블카 ‘충돌 사고’로 운행 잠정 중단, 휴일 관광객 발길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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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4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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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케이블카가 12일 밤 난간과 충돌하는 사고가 나면서 휴일 남산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렸다.

13~14일 남산 케이블카 매표소 창구에는 "기계점검으로 운행을 당분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3개국어로 붙어있다. 케이블카로 향하는 입구는 아예 막혀 있다.

이 때문에 케이블카를 즐기려던 관광객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대신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긴 줄을 섰다.

이번 케이블카 사고는 운행 담당자가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12일) 오후 7시 15분께 일어났다. 예장동 승강장에서 회현동 승강장으로 내려오던 케이블카가 도착 지점을 20m가량 앞두고 속도를 줄이지 못해 안전펜스에 충돌한 것이다.

당시 케이블카 안에는 승객 20여 명이 있었다. 이중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중에는 필리핀인 1명과 일본인 1명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대문경찰서는 14일 사고 당시 케이블카의 제동을 담당하는 직원이 운행 상황을 제대로 살피지 않아 제동을 늦게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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