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 14년 몸담은 슈퍼주니어 탈퇴…“항상 멤버들에게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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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1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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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 사진=동아일보DB
강인. 사진=동아일보DB
강인(본명 김영운·33)이 약 14년간 몸담았던 그룹 슈퍼주니어에서 탈퇴한다.

강인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놓으려 한다”며 팀 탈퇴 소식을 전했다.

강인은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다”며 “하루라도 빨리 결심하는 것이 맞다고 항상 생각해왔지만 못난 저를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다. 그리고 그 어떤 것도 제가 혼자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강인은 “무엇보다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한 마음”이라며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고 했다.

그는 “끝까지 저를 배려해 준 멤버들과 회사 식구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인은 2005년 슈퍼주니어 멤버로 데뷔해 활동했으나 그간 여러 차례 사건·사고로 논란이 됐다.

강인은 지난 2009년 술을 마시다 행인과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입건돼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고, 그해 10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벌금 800만 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그는 2016년에도 음주운전 사고를 내 1심 재판에서 700만 원 벌금형을 받았고, 2017년 여성 폭행 논란에 휩싸였으나 당시 강인 측은 “술자리에 함께 있던 친구와 다툼이 있던 중, 오해를 빚은 것”이라며 “상대방에게 사과했고 현장에서 원만히 마무리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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