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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성추문’ 불똥 트럼프에게도…“마러라고서 파티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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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성추문’ 불똥 트럼프에게도…“마러라고서 파티 벌여”

뉴스1입력 2019-07-11 10:29수정 2019-07-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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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불똥이 미 정계로까지 번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알렉산더 어코스타 노동부 장관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과거 엡스타인과 함께 자신의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여성 20여명이 참여하는 파티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출신 사업가 조지 호우라니는 지난 1992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마러라고 리조트 회원들만을 위한 ‘캘린더 걸’이란 대회를 열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자들을 모은 호우라니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늘 밤 누가 오느냐. 28명의 여성이 참가하러 오고 있다”고 물어봤다며 그러나 참석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 단 둘뿐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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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는 그에게 ‘도널드, 이건 VIP들을 위한 파티다. 지금 당신과 엡스타인만 온다는 건가?”라고 물었다고 했다.

호우라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엡스타인과 친구로 지내는 것에 대해서도 경고했지만 그가 듣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그는 “나는 ’도널드, 봐라, 나는 제프리를 잘 안다. 나는 그가 어린 여자를 쫓아다니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내 이름을 건다. 스캔들은 없을 거야‘라고 말했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제프리가 내 행사에 못오게 했어야 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신경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일화는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 사이의 오랜 우정을 보여준다고 NYT는 설명했다. 주변 사람들은 두 사람의 관계가 그들의 사업 협상이 결렬된 뒤 소원해졌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검찰은 지난 8일 엡스타인을 미성년자 성매매 등 성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지난 2002~2005년 뉴욕 자택과 플로리다 팜비치 사유지에서 어리게는 14살짜리까지인 미성년자들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팜비치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를 알았던 정도로 그를 알고 있었다”며 엡스타인과 거리를 뒀다. 또 “나와 그는 사이가 틀어졌다. 15년간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 나는 그의 팬이 아니라는 점은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 베니티페어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의 관계는 대통령이 말한 것보다 훨씬 더 가까웠을지도 모른다”며 “이 억만장자의 몰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과 주변 행정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의 적합성에 대한 철저한 검토 필요성을 재차 유발한다”고 말했다.

엡스타인은 지난 2008년에도 미성년자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엡스타인은 감형 협상을 통해 13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복역하면서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근무할 수 있는 특혜를 누렸는데, 당시 플로리다 남부지검 검사장이었던 어코스타 현 노동부 장관이 이러한 가벼운 판결에 관여했다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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