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 밟은 류현진, 올스타전 빛낸 베스트 드레서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10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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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32·LA 다저스)이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등판에 앞서 가족과 함께 레드카펫에서 맵시를 뽐냈다.

다저스를 상징하는 푸른색 슈트 차림의 류현진은 흰색 미니 원피스를 입은 아내 배지현 씨와 함께 1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 외야 입구에 마련된 레드카펫 위에 섰다. 이어 부모님, 형과도 나란히 서서 단란한 가족 나들이를 연상시켰다.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프로그레시브필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을 보기 위해 온 가족이 출동했다.

류현진 가족만이 아니었다. 이날 올스타전에 참석한 선수들은 물론 양 팀 사령탑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들 가운데는 뛰어난 패션 센스를 뽐낸 이들도 있었고, 반대로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들도 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19 올스타전 최고의 룩, 가장 유니크한 패션’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레드카펫 위를 걸은 이들의 패션에 주목했다.

MLB닷컴은 보스턴 외야수 무키 베츠, 휴스턴 3루수 알렉스 브렉먼, 피츠버그 1루수 조시 벨 등을 베스트 드레서로 꼽았다. 특히 클리블랜드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지목한 뒤 “로큰롤의 전통이 있는 이 도시(클리블랜드)에 대한 오마주로 펑크와 뉴웨이브 스타일의 모터사이클 재킷, 티셔츠를 입은 린도어를 최고에 놓지 않을 수 없다”고 호평했다. 또 말끔한 수트 차림의 브렉먼에 대해서도 “차기 제임스 본드로 캐스팅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반면 트레이드마크가 된 덥수룩한 수염 그대로 나타난 찰리 블랙먼(콜로라도·외야수), 요란한 그림이 들어간 카키색 셔츠를 입은 CC 사바시아(뉴욕 양키스·투수) 등은 워스트 드레서의 불명예(?)를 썼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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