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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노조 총파업 돌입…전동차 운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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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노조 총파업 돌입…전동차 운행 차질

뉴시스입력 2019-07-10 06:38수정 2019-07-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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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하철 노조가 10일 오전 5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2016년 12월 3차 총파업에 이어 2년7개월 만이다.

파업 첫날 아침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나 큰 혼란은 없었다.

노조 파업은 이날 오전 5시 기관사부터 시작해 오전 9시 기술, 역무, 차량정비 등이 차례대로 동참했다.

또 노조 서비스지부 소속 1호선과 2호선 4개 용역업체 소속 240여 명의 청소노동자도 동참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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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조합원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노조는 “부산교통공사와의 최종교섭에서 대폭적인 양보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을 전제로 한 협상 진행을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면서 “이에 노조는 이날 공공부문에서 처음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파업 돌입 선언 이후 오거돈 부산시장은 기다렸다는 듯 노조를 맹비난 하는 등 부산교통공사 경영진의 강경 입장과 뜻을 함께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교섭 재개 여부는 부산시 전향적 자세에 달려 있으며, 부산시와 교통공사의 교섭 재개 제안시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파업 출정식을 마친 이후 부산진구 부산교통공사 본사까지 거리행진을 펼쳤다.

이어 노조는 지부별로 동시다발 파업 결의대회를 가진 이후 자체 계획에 따라 부산 전역에서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도시철도는 필수공익사업장으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평일 대비 약 61.7% 수준의 열차 운행률을 유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필수유지업무자 1014명이 투입된다.

노조의 파업 참가자 수는 전체 조합원 3400명 중 필수유지업무자를 제외한 24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노조는 예상했다.

부산교통공사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비상운영 체제를 가동한다.

교통공사는 비상운전요원 59명을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에는 평상시 대비 100% 수준으로 열차를 정상 운행하고, 이 외 시간대에는 평상시 대비 70~75% 수준을 유지해 전체 열차운행률을 73.6%까지 끌어올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제·전기·신호·차량 등 7개 기술 분야 필수인력 1014명과 비조합원 등 자체인력 512명, 외부인력 780명 등 비상가용인력 2306명 전원을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또 무인경전철인 4호선은 파업과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운행된다.

부산시는 지하철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돼 도시철도 운행률이 떨어질 경우 공무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한편, 택시부제 해제와 시내버스 배차 확대, 전세버스 운행 등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지하철 노조와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9일 오후 3시부터 5시간30분 동안 임단협 최종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오후 8시 30분께 결렬을 선언했다.

이 교섭에서 노조는 최종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했다. 먼저 임금 인상을 총액대비 4.3% 인상에서 1.8% 인상으로 낮췄고, 노동조건 개선 및 안전확보를 위한 인력 요구안 742명에서 550명으로 축소했다.

더불어 노조는 통상임금 해소를 위해 이미 발생한 통상임금 미지급액 중 소송 미제기 금액에 대해 노조가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향후 발생하는 통상임금은 노동조건 개선 및 안전 인력 재원으로 활용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최종 요구안에서 더 이상 양보는 없다는 입장이었고, 이에 대해 부산교통공사는 임금 동결 입장을 고수해 노사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교통공사는 “올해 임금 인상분인 1.8%(총 47억원)에 대해 직원의 임금을 올리는 대신 안전인력(52명)을 확충하는데 투자하자고 노조에 전격 제안했다”면서 “이는 정부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올해 인상분을 인력 보강에 투입하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지하철 노조는 2016년 9월 27~30일, 10월 21~24일, 12월 12~26일(부분파업 1주일 포함) 2주일 등 총 3차례에 걸쳐 22일 동안 파업을 벌였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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