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중국산 제품에 관세가 25% 붙으면 성경을 구매하는 미 국민에게도 피해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스탠 잰츠 미 복음주의 기독교 출판협의회 회장은 “관세 때문에 출판업자들이 싼 가격에 성경을 팔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경을 구하기 어려운 나라에 무료로 나눠 주는 미 국제성서학회 제프 모린 회장은 “성경에 관세를 매겨 우리가 나눠 줄 수 있는 책이 줄어들면 종교적 자유마저 해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책을 인쇄해도 국가 안보나 기술 노하우가 유출되지 않기 때문에 관세 대상 품목이 될 이유가 없다고 평가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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