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行’ 이도훈 “7월 중순께 북미실무협상 재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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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9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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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앞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하며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본부장은 오는 12일까지 독일에 머물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나 북한의 비핵화 협력 방안을 조율하고 북미 실무협상 재개 준비를 협의한다. 2019.7.9/뉴스1 © News1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앞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하며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본부장은 오는 12일까지 독일에 머물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만나 북한의 비핵화 협력 방안을 조율하고 북미 실무협상 재개 준비를 협의한다. 2019.7.9/뉴스1 © News1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9일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기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월 중순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쯤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등을 위해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하는 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6월 30일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3자 회동이 있었다. 거기서 미국과 북한 정상은 조속한 시일 내에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재가동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이번 협의에서 ”이 평화프로세스를 어떻게 진전시킬지에 대해 깊이있게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건 대표가 작년 9월 취임한 이후 자주 만나 많은 이야기를 했고 많은 합의가 있었다“며 ”이번에도 그 연장선상에서 추가할 것은 없는지, 또 고쳐야할 것은 없는지 게속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실무협상 장소가 조율되고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 다양한 문제에 대해 미국과 북한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국무부가 비건 대표의 이번 유럽 방문 계기 북한과 접촉 가능성을 부인한 것과 관련 실무협상 지연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미국 측에서 얘기할 문제“라며 답변하지 않았다.

이 본부장은 이날부터 3박 4일간 독일에 머물며 11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비건 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또 이나 레펠 독일 외교부 아태총국장과도 만나 한반도 문제 관련 협의를 개최한다는 게획이다.

비건 대표는 8~9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뒤 10~11일 베를린으로 넘어와 이 본부장과 협의를 실시한다. 공식적으로는 이 본부장과 비건 특별대표가 각기 유럽 방문 중에 만나 회동하는 모양새이나, 이달말 재개가 합의된 북미간 실무협상 관련 논의를 위한 만남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본부장은 이번 독일 방문 목적에 대해 이날 공항에서 ”원래 독일로부터 초청을 받아놓은 상태였다“며 ”독일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고 또 우리하고 핵문제 관련 아주 긴밀한 협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번에 간 김에 독일측 관계자들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문제에 대해 깊이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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