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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강진으로 미 조기 지진경보 시스템에 “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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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강진으로 미 조기 지진경보 시스템에 “경종”

뉴시스입력 2019-07-09 08:20수정 2019-07-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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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연안 통합경보시스템 55%만 완성
휴대전화 앱은 중계소 파괴시 무용지물

캘리포니아 남부 리지크레스트 부근에서 규모 6.4와 7.1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 20년만에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되면서 거의 1년 동안 잠잠했던 이 지역의 지진활동이 재개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공포가 널리 퍼지고 있다.

모하비 사막을 중심으로한 이런 강력한 지진활동은 그 동안 태평양 연안 화산과 지진대를 중심으로 마련되었던 미국의 조기 지진경보 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서해안 일대에 마련되어 있는 종합경보체계의 ‘셰이크얼러트’( ShakeAlert ) 시스템은 아직 55%만이 완성되어 있는 상태이다. 지진탐지 센서가 설치될 나머지 지진측정소들은 아직 미완으로 남아있다고 미국지질연구소(USGS)의 로버트 더 그루트 담당관은 말했다.


이미 적정한 숫자의 지진탐지기들이 장착된 지역은 남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만, 시애틀-타코마 지역에 불과하다고 더 그루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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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진측정 시스템은 지진을 예보해주지는 않는다. 다만 지진이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예상 강도를 계산해내고 그 에 따라 진앙으로부터 얼마만큼의 거리가 피해지역이 될 것인지, 지진의 규모와 강도는 어느 정도인지를 신속하게 알리는 역할을 해준다.

진앙과의 거리에 따라서 자동으로 열차운행 속도를 늦추거나 산업용 기계들을 정지시키거나 비상발전기를 작동시키기도 하고 수술실 환자로부터 외과용 수술칼을 빼내게 하거나 학생들에게 평소 지진대피훈련을 즉시 행동에 옮기도록 지시하게 할 수 있다.

이런 대비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타이밍이 중요한데, 현재의 휴대전화 기술로는 문제가 있다. USGS의 경보인 앰버 얼러츠(Amber Alerts) 역시 이동통신 송신탑이 보내는 신호에 의존해야 하는데, 그런 시설은 지진에 의한 훼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연방 지질연구소는 여러 해동안 휴대전화 경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고 최근에는 지구촌의 다른 곳에서 일어난 지진의 진동을 현지의 지진으로 오인해서 가짜 경보가 나갈 위험을 줄이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일반대중을 향한 대량 경보의 송출은 유일하게 로스앤젤레스 시가 개발한 휴대전화기 앱을 통해 이 지역내에서나 가능한 실정이다.

서해안지대 공용 경보장치인 셰이크얼러트 앱은 지난 주 두 차례의 강진에도 경보를 보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시 관리들은 이것은 LA지역에서 100마일 넘게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지진이었기 때문에 시내에서 느껴지는 진동이 기준에 미달하는 강도여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므로 정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 지진경보를 제대로 하는 것은 캘리포니아주가 매일 지진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시급하다. 더 그루트 담당관은 “만약 별로 위험하지도 않은 작은 지진에 대한 경보가 휴대전화의 셰이크얼러트로 10개씩이나 왔다고 치자.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거기에 질려서 진짜 큰 지진의 경보에도 신경을 쓰지 않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하비 사막일대에서는 4일과 5일의 규모 6.4, 7.1의 강진을 겪은 리지크레스트 부근의 피해 조사를 8일 실시했다. 부근 트로나 마을 같은 곳에서는 당국이 트럭으로 임시 화장실과 샤워시설 등을 운반, 설치했다고 샌버나디노 카운티 대변인이 말했다. 이 곳에서는 주택 10채가 파괴되어 더 이상 살수 없게 되었고 수도시설의 복구도 며칠 뒤에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는 이번 주말에 복구되어 다행하게도 한 낮 기온이 38도를 웃도는 이 곳의 주민들이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6일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이번 지진은 캘리포니아 뿐 아니라 미국 전체에 대한 경고”라고 발언했다. 또 주거지가 아닌 곳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도로파괴와 일부 주택 붕괴외에 심각한 인명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태평양 해안지역 전체의 조기 지진경보 시스템의 완비가 지금으로서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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