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월 금지” 펑산산 끝까지 버디 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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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손베리 크리크 29언더 우승, 이글 2개 쭈타누깐에 1타 앞서
연승 노린 박성현 공동6위 그쳐

펑산산(중국·사진)이 버디 향연장에서 마지막에 웃었다. 8일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664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펑산산은 보기 없이 버디 9개로 9언더파 63타를 몰아 쳐 최종 29언더파 259타로 통산 10승째를 거뒀다. 이번 대회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키기보다는 줄여야 우승할 수 있었다.

전반에만 이글 2개와 버디 2개로 6타를 줄이며 한때 단독선두에 나섰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5번홀(파5)에서 아이언 티샷이 오히려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했다. 결과는 1타 차로 준우승. 쭈타누깐은 최종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한 가닥 기대를 걸었지만 ‘챔피언조’ 펑산산은 이 홀에서 90cm짜리 끝내기 버디로 승부를 갈랐다.

펑산산은 나흘 동안 이글 3개와 버디 26개, 보기 3개를, 쭈타누깐은 이글 2개와 버디 27개,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쭈타누깐과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벌인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은 3, 4라운드 연속 3언더파 69타로 주춤해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재미교포 노예림과 공동 6위(23언더파)로 마쳤다.

한편 공동 15위(20언더파) 패티 따바타나낏(태국)은 11언더파 61타(이글 3개, 버디 5개)로 코스 레코드를 1타 경신했고 LPGA투어 최다 언더파 겸 최소타 기록(31언더파 257타) 보유자인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공동 49위(12언더파)에 그쳤다.
 
안영식 전문기자 ysahn@donga.com
#lpga#펑산산#쭈타누깐#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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