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산페르민 축제서 또 ‘거리투우’ 사고…3명 부상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8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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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운 황소가 골목 사이를 돌진하고, 거리 인파는 소를 피해 도망치는 ‘엔시에로’(거리 투우)로 유명한 스페인 산 페르민 축제에서 올해도 부상자가 발생했다. 다친 사람들 중 1명은 황소의 뿔에 목을 찔려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북부도시 팜플로나에서는 이날부터 산 페르민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엔시에로 행사가 열렸다.

아침 8시를 기해 황소가 사육장에서 방사되면, 사람들은 돌진해오는 황소를 피해야 한다. 사람들이 황소와 함께 내달리는 구간은 사육장에서 투우 경기장까지 825m 거리다.

하지만 엔시에로 행사 도중에 소에 받혀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위험성 및 동물학대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날도 황소 떼를 몰던 미국 국적자 2명과 스페인 국적자 1명 등 모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인 중 1명은 쇠뿔에 목을 찔려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1911년 이후로 지금까지 엔시에로 행사에서만 모두 1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행사 참가자가 숨진 것은 지난 2009년이 마지막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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