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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평화회담 직전 탈레반 또 자폭테러…1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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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평화회담 직전 탈레반 또 자폭테러…14명 사망

뉴스1입력 2019-07-08 13:39수정 2019-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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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서 아프간 정부와 평화회담이 열리기 불과 수시간 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기관을 공격해 14명이 사망하고 180명 이상이 다쳤다.

7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당국은 이날 오전 아프간 동부 가즈니에 있는 국가안보국(NDS) 인근 번화가에서 탈레반 조직원들이 차량 자살폭발테러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탈레반 역시 이번 자폭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가즈니 보건당국은 이 공격으로 8명의 NDS 직원을 포함해 성인 13명과 어린아이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180명 가운데 적어도 60명 이상이 어린아이들이었다.

차량 폭발로 인근 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아이들이 피해를 입었다. 학교 문과 창문이 폭발에 의한 충격으로 파손돼 아이들은 유리와 나무 파편에 맞아 부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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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 반 매넨 세이브더칠드런 아프간 지사장은 “이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모든 아프간 무장 단체들은 이 미래 세대를 생각해 죄없는 어린아이들을 죽이고 불구로 만드는 짓을 그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잘메이 칼리자드 아프간 조정 담당 미국 특사는 트위터를 통해 “어린 아이들을 이렇게 위험하게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테러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테러는 탈레반, 그리고 서방의 지원을 받는 아프간 정부 측이 평화회담을 위해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기 수시간 전에 일어났다. 회담은 독일과 카타르 정부가 미국 지원 하에 성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탈레반을 비판하며 “그들이 카타르 회담에 참석하려는 의도가 의심된다”며 “민간인과 특히 어린아이들을 겨냥하면서 평화 회담에 참석하는 특혜를 얻는 건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탈레반은 지난 1일에도 수도 카불의 국방부 청사 인근에서 폭탄테러와 총격전을 벌여 1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냈다.

18년 동안 계속된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 간 내전으로 거의 매일 아프간 전역에서 테러와 공격이 이뤄지고, 민간인 사상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간에서는 어린이 900명 이상을 포함해 민간인 3804명이 사망했고, 7000명가량이 다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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