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항동마을, 6000평 쓰레기 방치 공간이 해바라기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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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8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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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이 소규모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추진, 쓰레기 더미로 쌓여있던 항동마을 공고지(왼쪽)를 해바라기 꽃밭으로 탈바꿈 시켰다.(완도군 제공)2019.7.8 /뉴스1
완도군이 소규모 도시재생 공모사업을 추진, 쓰레기 더미로 쌓여있던 항동마을 공고지(왼쪽)를 해바라기 꽃밭으로 탈바꿈 시켰다.(완도군 제공)2019.7.8 /뉴스1
무단 폐기된 쓰레기로 전국 자치단체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전남 완도군이 쓰레기 더미 공간을 해바라기 꽃밭으로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완도군에 따르면 완도읍 항동마을 공고지는 토지 소유주가 대부분 거주하지 않은 채 수년 동안 방치돼 쓰레기만 쌓여 있던 공간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군은 이곳을 국토교통부 소규모 도시재생 공모사업 지구로 신청, 지난해 12월 선정됨에 따라 마을 미관을 위한 경관조성에 본격 나섰다.

항동마을 공고지 6000여 평에 모두 1억4000만원을 들여 각종 폐자재와 쓰레기를 치우고 해바라기 씨앗을 심었다.

항동리 주민협의체는 꽃밭조성을 위해 외지 토지 소유자들에게 무상 사용을 설득 끝에 받아냈다. 환경 정비는 공공근로 및 노인 일자리사업으로 추진하고 주민들은 쓰레기 수거에 함께 했다.

또 완도초등학교와 대한적십자사 완도지구협의회에서 꽃씨 심기와 잡초를 제거하는 일에 힘을 보탰다.

항동리 주민협의체 김미양씨는 “쓰레기만 쌓여 있던 공간이 항동리 주민과 지역 단체의 노력으로 아름다운 꽃동산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며 동네에 희망이 싹트는 느낌을 받았다”고 기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수년간 방치됐던 공간이 행정과 지역 주민이 함께 노력해 해바라기 꽃밭으로 탈바꿈했다”며 “앞으로도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완도를 만드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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