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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외신기자 ‘블랙리스트’ 만들었나…개인 SNS 감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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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외신기자 ‘블랙리스트’ 만들었나…개인 SNS 감시도

뉴시스입력 2019-07-08 02:38수정 2019-07-0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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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싱크탱크 "외신들, 터키 정부 주장 왜곡"
언론인 협회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협"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행정부에서 자국에서 활동하는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한 ‘블랙리스트’가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터키 언론인연합은 7일(현지시간) 친정부 싱크탱크 ‘정치·경제·사회 연구를 위한 단체(SETA)’를 형사고발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SETA는 지난 5일 영국의 공영방송 BBC, 독일의 공영방송 도이체 벨레, 미국의 소리, 영국의 인디펜던트, 러시아의 스푸크니크 통신, 프랑스 리옹에 본사가 있는 유로뉴스 등 외신들의 터키어 뉴스 보도에 대한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202페이지에 달하는 이 보고서에는 “외신들이 터키 정부의 주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수십 명의 외신 기자들 명단, 이들이 트위터에 게시한 글들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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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A는 이들 언론인들의 ‘좌파 성향’의 ‘세속적’인 성향이 언론 윤리와 충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터키에서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외신들이 반(反)정부 단체의 언어를 인용해 보도했다”고 발표했다.

터키 언론인 협회는 “이는 터키의 민주주의,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는 연구라기보다는 경찰의 ‘블랙리스트’ 보고서에 가깝다”고 항의했다.

싱크탱크 소장 하산 바스리 얄신은 “이번 연구는 터키어 뉴스 서비스와 외신들의 언론 구조를 다룬 ‘합법적’인 연구”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스마일 카글러는 “외국 언론과 그들의 입장을 면밀히 조사하는 것은 터키 싱크탱크인 우리의 임무”라고 주장했다.

국제 언론 감시단체 ‘국경 없는 기자회’에 따르면 터키의 언론 자유지수는 180개국 중 157위로 매우 낮다.

터키 언론 노조에 따르면 현재 터키 정부가 수감 중인 언론인은 135명에 달한다. 노조는 이어 “정부와 깊은 유대를 맺고 있는 기업들이 주요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다”며 왜곡된 언론 구조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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