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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파문 인천시에… 환경부 작년 “위기대응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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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파문 인천시에… 환경부 작년 “위기대응 만점”

강은지 기자 입력 2019-07-08 03:00수정 2019-07-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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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 운영실태 보고서 논란… 환경부 “매뉴얼 있는지 평가한 것” ‘붉은 수돗물’ 사태를 빚은 인천시의 상수도 위기 대응능력에 대해 환경부가 운영실태점검에서 만점을 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태는 인천시의 관리 매뉴얼 위반과 부실 대응으로 인한 것이지만 환경부도 허술한 관리 감독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환경부 지방수도사업자 운영실태점검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인천시가 ‘상수도 위기 대응능력 정도’ 항목에서 5점 만점에 5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연 1회 실시하는 운영실태점검은 노후 관로 개량 실적, 상수도요금 현실화 노력을 비롯한 31개 항목을 평가한다. 이번 보고서는 2017년 실태를 점검해 지난해 하반기 작성됐다.

그러나 인천시의 붉은 수돗물 위기 대응은 환경부의 ‘만점’ 평가가 무색하다. 인천시는 충분히 시간을 들여 수계를 전환해야 하는 원칙을 무시하고 10분 만에 밸브를 열어 수도관 안에 낀 물때가 벗겨지게 해 이번 사태를 자초했다. 수계 전환으로 정수장 탁도계(濁度計)가 고장 났다는 사실은 지난달 13일 환경부가 꾸린 원인조사반이 현장에서 확인하기까지 모르고 있었다.

환경부는 이에 대해 “(위기 대응능력 항목에 대한 평가는) 상수도 운영 매뉴얼이 있는지, 사무실에 매뉴얼이 비치돼 있는지 등을 확인해 점수를 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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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은 “실태점검에서는 만점을 받았다고 하지만 인천시의 위기 대응능력은 함량 미달”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천 수돗물에서 물비린내가 난다는 민원이 7일까지 인천시에 수십 건 접수됐다. 인천시는 최근 수온 상승과 상수원인 팔당댐 상류의 조류 증식으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 증가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수질분석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붉은 수돗물#인천시 상수도#환경부#운영실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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