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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 연이틀 강진… 주민들 “여진 무서워” 거리서 밤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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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 연이틀 강진… 주민들 “여진 무서워” 거리서 밤새워

조유라 기자 입력 2019-07-08 03:00수정 2019-07-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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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 넘는 지진 20년만에 처음… 1분에 한번꼴 여진, 4700여차례 흔들
수도-통신-전력 끊기고 건물 금가… 인근 해군 항공기지도 대피령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4, 5일 이틀 사이에 규모 6.4와 7.1 강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 미 서부에서 이 같은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것은 20년만이다. 6일 현재까지 1분에 한 번꼴로 여진이 이어졌다. 인근 군 기지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민들은 거리에서 밤을 지새웠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5일 오후 8시 1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18km 떨어진 곳에 규모 7.1의 강진이 강타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 오전 10시 33분 리지크레스트에서 북동쪽으로 16km 떨어진 설스밸리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한지 하루 만이다. 리지크레스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북동쪽으로 20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인구 2만8000여 명의 소도시다. 미 서부 지역에서 규모 7.1의 강진은 1999년 모하비 사막에서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CNN은 4일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난 이후로 6일 새벽까지 4700회가 넘는 여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6번 정도의 여진이 규모 5.0을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규모 5.0이 넘으면 사람이 서 있기 곤란해지며, 6.0 이상부터 건물이 무너진다. USGS는 이번 지진이 리지크레스트 인근 단층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여진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USGS는 13일까지 규모 3 이상 여진 발생 확률이 99%라고 밝혔다. 다만 규모 7.0 이상 강진 확률은 3%대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아수라장 5일 오후 8시 19분(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에 균열이 가고 도로가 끊기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깨진 술병이 상점 바닥에 흩어져 있다. 미국 CNN방송은 강진 이후 1분마다 여진이 발생해 6일 새벽까지 4700회가 넘는 여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리지크레스트=AP 뉴시스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는 없지만 리지크레스트 인근 마을 수천 가구에 수도와 통신, 전력 공급이 끊기고 곳곳에서 건물 균열이 보고됐다. CNN방송은 미국적십자사를 인용해 리지크레스트 주민 중 163명이 이번 지진으로 토요일부터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진이 발생한 샌버너디노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진앙과 인접한 차이나레이크 미 해군 항공무기 기지도 피해를 입었다. AP통신은 대피령이 내려져 필수 요원을 제외한 기지 요원들이 전원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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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은 미 서부 전역에서 감지됐다. 미국프로야구LA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 좌석이 흔들리며 일부 팬이 비상구로 탈출했으며,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 경기도 중단됐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디즈니랜드는 일부 놀이기구 운영을 멈췄고, 이용객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진이 인근 샌안드레아스 단층을 자극해 대지진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태평양판과 북미판 사이 경계에 있는 샌안드레아스 단층 주변에 LA,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들이 있다. 1906년 3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규모 샌프란시스코 대지진도 이 단층에서 발생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캘리포니아#7.1 규모 강진#리지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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