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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강타한 BTS…한류 기상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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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강타한 BTS…한류 기상도 ‘맑음’

이정연 기자 , 백솔미 기자 입력 2019-07-08 06:57수정 2019-07-0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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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 한국 수출 규제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방탄소년단(사진), 트와이스 등 한류 콘텐츠는 여전히 현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 한일 관계 악화에 촉각 곤두세운 국내 연예계

6·7일 콘서트 관객 10만명 동원
日 싱글 오리콘 1위…최다 판매
트와이스·블핑 日 활동도 ‘순항’


최근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대 한국 수출 규제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에 대한 경제보복 조치로 받아들여지면서 양국 관계가 급속히 경직되고 있다. 이에 대한 반발로 국내에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한류가 향후 어떤 영향을 받을지 국내 연예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과거사에 대한 일왕의 사과 요구 등으로 일본 극우세력의 ‘혐한류’ 분위기가 퍼지면서 한국 스타의 활동이 중단되고 드라마 방영이 중단되는 등 한류가 냉각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 케이팝은 아직 건재…BTS 공연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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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현재까지 직접적인 한류 피해 사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본의 커뮤니티 사이트나 현지 온라인 기사의 댓글을 통해 일부 일본인이 격앙된 감정을 표출하는 것 외에 한류 분위기는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고 있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은 6·7일 일본 오사카 얀마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이틀 동안 10만여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6일 공연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일본어 버전을 부르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이 지상파 방송사인 일본TV의 음악프로그램 ‘더 뮤직 데이’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앞서 이들이 3일 일본에서 발표한 싱글 ‘라이츠/보이 위드 러브’는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역대 해외 아티스트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사전 주문량도 100만 장을 돌파했다. 13·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 콘서트도 이미 10만 석 매진됐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예정대로 일본 데뷔 2주년에 맞춰 17일 싱글 ‘해피 해피’, 24일 싱글 ‘브레이크스루’를 잇따라 발표한다. 음원으로 선공개한 곡들은 이미 현지 라인뮤직 차트에서 1, 2위 나란히 차지했다. 블랙핑크가 12월4일부터 시작하는 일본 3대 돔 투어도 이번 사태의 영향권에 들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걸그룹 트와이스(위쪽)-블랙핑크. 사진|스포츠동아DB·YG엔터테인먼트

● “직격 피해는 적을 것”

‘케이드라마’도 건재하다. 연기자 장혁은 7일 일본 고베에서 팬미팅을 무사히 마쳤으며, TV도쿄 채널이 한국드라마를 방영하는 ‘한류 프리미엄’ 편성도 여전히 유효한 상태이다. 한국드라마를 리메이크한 ‘투윅스’ ‘보이스’ ‘싸인’ 등 3편의 드라마도 이달 예정대로 방송된다.

트와이스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연예관계자들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면서도 “오랜 기간 한류열풍이 조성된 만큼 정치·외교적 문제로 인한 직격탄의 피해는 적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하는 ‘일본 출신 연예인 퇴출’ 등 날선 대응에 우려를 표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그런 자극적인 표현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2012년 불거졌던 최악의 한류 냉각 사태에 이르지 않기 위해서는 일본을 자극할 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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