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정은, 北선수단 파견해 광주 세계수영대회 빛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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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7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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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안게임 당시 선수단 파견, 세계 이목 집중"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을 닷새 앞둔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꼭 (북한의) 선수단 파견으로 이번 광주 대회가 빛나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수단 파견으로 남북 관계의 공고함을 세계 만방에 다시 한 번 알릴 기회로 만들어 광주 대회를 성공으로 이끄는 계기가 되도록 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판문점 상봉과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아울러 이희호 여사님 서거 때의 조의문과 조화에 거듭 감사드린다”고 운을 똈다.

이어 “판문점에서 저는 김여정 제1부부장께 오는 12일 광주에서 개막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단 파견을 간곡히 요청한 바 있다”며 “김 제1부부장께서는 ‘위원장님께 꼭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과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임동원 국정원장을 특사로 평양에 파견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고 김정일 위원장께서 선수단과 응원단을 파견해 부산 아시안 게임은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켰고 대성공한 바 있다”며 “대한민국 모든 국민은 열렬히 환영했고, 헤어질 때는 남북 동포가 함께 울었다”고 회고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 이희호 여사님도 하늘나라에서 (북측 선수단 파견을) 간절히 원하시리라 믿는다”며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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