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데 나갈 엄두가” 오전도 30도 육박…폭염 사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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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7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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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에 올해 들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된 5일 오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멸종위기종인 자카스 펭귄들이 시원하게 헤엄을 치고 있다. 2019.7.4/뉴스1 © News1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에 올해 들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된 5일 오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멸종위기종인 자카스 펭귄들이 시원하게 헤엄을 치고 있다. 2019.7.4/뉴스1 © News1
서울이 한때 36.1도까지 오르며 80년 만에 상순일 최고기온을 기록한 6일에 이어 7일도 수도권은 불볕 더위가 지속되겠다.

기상청은 이날도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북 북서부, 세종과 대전, 청주 등 중부지역에 폭염 특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 상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것으로 관측된 곳은 서울 마포구로 이 지역 자동기상관측장비(AWS)는 29.5도를 기록했다. 인천 영종도와 경기 고양이 각각 29.2도와 29.0도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AWS는 관리자 없이 무인으로 측정되는 탓에 지역 공식 기온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번 폭염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지역은 경기 남부지역이다. 광명, 과천, 안산, 부천, 화성 등은 지난 5일 오전 10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뒤 현재까지 이틀째 밤낮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7일도 이지역 기온이 내려갈 줄을 모르면서 폭염은 월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예상되어 온 장마전선은 중국 상하이 남쪽 동중국해부터 일본 남쪽 해상에 걸쳐 동서로 길게 형성돼 있으면서 조금씩 북상과 남하를 반복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제주도 기준 300㎞ 이상, 서울과는 약 800㎞ 가량 떨어져 있어 국내 폭염과 영향은 거리가 멀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의 장마전선 영향은 없는 상태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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