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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파트만 ‘쑥’…다시 벌어지는 서울 집값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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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파트만 ‘쑥’…다시 벌어지는 서울 집값 격차

뉴시스입력 2019-07-07 09:06수정 2019-07-0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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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 아파트값 0.08%↓ vs 선도 아파트값 0.88%↑
최근 거래매물 재건축, 인기 신축 등 선호 단지에 집중
투자가치 높은 단지만 오르며 저가-고가 격차 다시 확대
인기단지, 시장선도할지 촉각…"자칫 폭탄돌리기 될수도"

강남 재건축발 상승세가 서울 고가-저가 아파트값 격차를 다시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0.08% 하락해, 전월(-0.06%) 대비 낙폭이 소폭 커졌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은행이 시가총액 상위 50위 아파트만 집계하는 ‘KB선도아파트지수’는 0.88% 상승해 2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주로 서울 강남권 대형단지 등 투자수요가 집중되는, 이른바 ‘랜드마크’ 단지인 셈이다.

양 지수가 온도차가 다른 배경은 최근 시장에서 거래되는 매물이 재건축 등 ‘인기 단지’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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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조정기간을 거치며 올해 -0.55%(KB 기준) 하락했고, 공시가격 발표 이후 세금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등 당초 악재로 거론됐던 변수들이 시장 상황에서 약화되는 분위기다.

반면 부동산 실물자산이 금융자산 대비 주목 받으면서 매수세가 재기됐다. 화폐개혁설 등이 제기되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되고,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자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

그 결과 정비사업 또는 인기 대단지 수요 등 국지적인 영향으로 일부 단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구 외각에 있거나 매물 많은 단지에서는 보합 내지 하락을 지속하는 혼재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투자 가치가 높은 고가 아파트값만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서울 저가-고가 아파트간 격차도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

KB 월간 통계에서 서울의 아파트가격 5분위 배율(상위 20%의 평균을 하위 20%의 평균으로 나눈 값)은 지난 4월 4.4배로 올해 1월 4.6배에서 0.2배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6월 기준 4.5배를 기록해 4월을 저점으로 다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분위별로 봐도 1분위(하위 20% 평균)는 지난 4월 3억5377만원에서 6월 3억5453만원으로 0.22% 상승한 반면, 5분위는 같은 기간 15억7205만원에서 15억8765만원으로 0.99% 뛰었다.

한편 이 같은 랜드마크 단지와 일반 아파트간 분위기가 달라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추세적 상승인지, 일시적인 반등인지를 놓고 벌어지는 해석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말 그대로 시장을 선도하는 특성이 있다.

주택 가격 상승 기조를 타면 먼저 많이 오르고, 반대일 경우 가장 먼저 크게 떨어진다.실제로 KB국민은행의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0.71% 하락하며, 같은 달 서울 전체 아파트값(0.11%) 대비 상승세가 먼저 꺾였다.반대로 지난 5월에 0.33% 상승 반전하며, 같은 달 아파트값(-0.06%)보다 먼저 상승세에 진입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선도지수의 상승세가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와 같이 올 여름 급등할 징후로 보기도 한다.

다만 여전히 시장 상황이 급격한 상승세로 돌아서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금 거래에 나서는 수요층은 현금부자를 제외하면 청약 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나 갈아타기를 노리는 1주택자뿐”이라며 “대출도 안 되니 거래가 빈번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지금 구입했다가 나중에 후속 매수가 나오지 않아 심각한 ‘폭탄돌리기’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면서 주택 구입 시 신중하게 판단할 것을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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