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30승’ SK, 두산 제압하고 6연승…한화 7연패 탈출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6일 2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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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김광현. 2019.6.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 2019.6.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역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6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이글스는 연장 10회말 터진 장진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T 위즈의 10연승을 저지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연승에 성공하면서 2위 두산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KIA 타이거즈는 2연승에 성공하며 7위로 올라섰고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SK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연승을 이어간 SK는 59승1무27패가 되며 2위 두산(52승36패)과의 승차를 8경기로 벌렸다.

SK 김광현은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 10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11승(2패)째 및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김광현은 역대 8번째로 프로통산 130승 고지도 밟았다.

SK는 1-1로 팽팽하던 4회초 3점을 뽑으면서 치고 나갔다. 로맥과 고종욱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뒤 정의윤, 이재원이 연속해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1사 1, 3루에서 김성현의 희생플라이가 더해져 SK가 4-1로 격차를 벌렸다.

호투하던 김광현은 7회말 1점을 더 실점한 뒤 2사 후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넘겼다. 서진용은 7회말 2사 1루에서 대타 오재원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SK는 실점하지 않고 연승을 이어갔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연장전 터진 장진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T에 9-8로 승리했다. 7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33승52패(9위), KT는 41승1무46패(6위)가 됐다.

6-8로 끌려가던 한화는 9회말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선두타자 오선진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정은원이 삼진에 그쳤지만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1점차로 따라 붙었다.

한화는 송광민의 안타, 호잉의 고의사구 등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타석에 선 김태균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병살타가 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김태균이 1루에서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3루 주자의 득점이 인정돼 경기는 8-8 동점이 됐다.

한화는 연장 10회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10회말 1사 후 강경학이 우익수 오른쪽 방향의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장진혁이 우중간 큼직한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이성열과 호잉은 각각 개인 15호, 13호 홈런을 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구원 등판한 정우람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4승2패11세)가 됐다.

고척에서는 키움이 6-4로 롯데에 승리했다. 키움은 52승37패(3위)가 되며 2위 두산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5연패를 당한 롯데는 31승2무5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키움은 1회말과 2회말 각각 1점씩을 뽑아 리드를 잡았다. 3회초 1실점했지만 4회말 2점을 더 추가해 격차를 벌렸다.

키움은 6-2로 앞서가던 7회초 2사 후 2실점하면서 2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남은 이닝 키움은 롯데에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오주원은 9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시즌 10세이브째를 챙겼다.

광주에서는 KIA가 LG에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KIA는 36승1무50패가 되며 7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2연패를 당한 LG는 48승1무37패(4위)가 됐다.

KIA는 2회말 2점을 뽑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3회말 터커의 솔로포, 5회말 최형우의 3점포 등이 잇따라 터지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IA 선발 윌랜드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 막고 시즌 5승(5패)째를 따냈다. 이날 NC에서 KIA로 트레이드 된 이우성은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창원에서는 NC와 삼성이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NC는 42승1무42패(5위), 삼성은 35승1무49패(8위)가 됐다.

삼성은 4회초 러프의 1타점 적시타, 5회초 김헌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NC는 5회말 2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이 9회까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해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삼성은 10회초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2루주자 김헌곤이 견제구로 아웃됐다.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이에 항의하던 김한수 삼성 감독은 퇴장을 당했다.

NC는 12회말 2사 1, 2루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4번타자 박석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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