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버디만 10개…단독 선두 도약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6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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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달라’ 박성현(26·솔레어)의 상승세가 무섭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둘째날 단독 선두로 부상했다.

박성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 손베리 크리크(파72·664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27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재미동포 노예림에게 1타 앞선 1위를 차지했다. 17언더파는 이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이다. 62타는 LPGA 입성 후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지난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이자 통산 7승을 챙기며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은 박성현은 2주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군더더기 없는 하루였다. 보기없이 버디만 10개 솎아내며 경쟁자들을 뒤로 뒀다. 88.9%(16/18)의 높은 그린 적중률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코스를 공략한 것이 통했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11번홀 버디로 산뜻한 출발을 알리더니 13번홀부터 4연속 버디로 흐름을 탔다. 후반에도 버디 5개를 보탰다.

박성현은 “작년 KPMG 우승 이후 이 대회에 나왔는데 몸도 힘들고 코스를 면밀히 파악하지 못했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 컷탈락했다”고 떠올린 뒤 “올해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캐디와 코스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 작년보다 훨씬 좋은 공략을 했고 좋은 샷이 많이 나왔다. 36홀 기록이라는 좋은 기록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두 번이나 4연속 버디를 잡은 것을 두고는 “몰랐다. 8언더파를 치고 있을 때에는 7언더파를 치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럴 정도로 후반에 집중을 많이 한 것 같다. 하고 나니까 기분이 좋고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독주 체제를 갖춘 것은 아니다. 노예림이 1타차로 바짝 추격한 가운데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 단독 3위로 박성현을 압박했다. 상위권에 자리한 선수들은 대부분 7~8언더파를 치며 남은 이틀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첫날 1언더파에 그쳤던 김효주(24·롯데)도 9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 공동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로 대회의 문을 열었던 이정은(31·교촌F&B)은 1오버파로 주춤해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27위로 미끄러졌다.

US오픈 우승자 이정은(23·대방건설)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컷탈락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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