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강 대표의 의견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자기 자식이 물려도 안락사 안 할 건가?”, “처음도 아니고 물림 사고가 여러 번 있었다고 들었는데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 셈이냐”라고 했다.
갑론을박이 벌어지자 강 대표는 다시 글을 남겼다. 그는 “가끔은 제가 하는 말들이 여러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모든 폭스테리어가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는다. 사람을 물었다고 모두 안락사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 ‘펫티켓’을 잘 지키며 당당하게 반려견과 산책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안락사 논쟁은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주민이 키우던 몸무게 12kg의 폭스테리어가 세 살배기 여자아이의 허벅지를 물었던 사고로 발단이 됐다. 이 강아지는 지난 1월에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을 무는 등 주민을 수차례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견주인 A 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A 씨는 “잘못한 것은 맞지만 개를 안락사 시킬 생각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