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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 OUT]‘내맘대로 수영행정’ 마음 다친 동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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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 OUT]‘내맘대로 수영행정’ 마음 다친 동호인들

김배중 스포츠부 기자 입력 2019-07-06 03:00수정 2019-07-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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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중 스포츠부 기자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수영계가 혼란스럽다.

먼저 동호인들이 뿔났다. 일반인이 참가하는 ‘마스터스 대회’에 대한수영연맹이 등록비 2만 원을 받겠다고 공지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갑자기 결정한 것이다. 약 2만 원(경영)에서 45만 원(수구) 수준인 대회 참가비 외에 별도 비용이다. 2016년 제정된 대한체육회 경기인 등록 규정에 따른 조치다.

하지만 참가자 접수가 시작된 올해 1월엔 등록비 관련 공지를 하지 않다가 3월 들어서야 등록비를 걷겠다고 나서자 반발이 생겼다. 수영 동호회 청어람의 임순범 전 회장은 “연맹의 ‘일방통행’에 동호인들이 상처를 받은 거다. 돈 문제가 아니다. 등록비만큼의 액수는 장애인 수영 등에 기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호인 단체 대표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회 출전을 방해하는 연맹을 제지해 달라”고 청원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새 집행부가 들어선 뒤 갈지자를 걷고 있는 연맹의 행정도 문제다. 당초 세계수영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을 앞두고 연맹은 국제수영연맹(FINA) A기록에 못 미치는 대한수영연맹(KSF) 기록 통과자 중에서 심의를 거쳐 대표 선수를 선발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5월 열린 선발전에서 KSF 기록 통과자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자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기준을 낮춰 FINA B기록 통과자까지 국가대표로 선발한다고 의결했다. 연맹 측은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지만 무너진 원칙에 수영 관계자들은 “이제 대표 선발 때마다 뒷말이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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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후원사 선정에서도 이사회 결정으로 새로 뽑힌 A사가 일부 반대파의 입김으로 낙마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은 영문도 모른 채 받아야 할 지원(수영복 등 물품)을 제대로 못 받고 있다.
 
김배중 스포츠부 기자 wanted@donga.com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마스터스 대회#대한수영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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