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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독립기념일 덮친 캘리포니아 강진…주민들 ‘혼비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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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독립기념일 덮친 캘리포니아 강진…주민들 ‘혼비백산’

뉴스1입력 2019-07-05 18:00수정 2019-07-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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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남부를 강타한 리히터규모(M) 6.4의 강진에 화재와 정전, 도로 균열, 건물 파손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전 10시33분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셜즈밸리 인근 리지크레스트에서 발생했으며, 그 진동은 모하비 사막을 넘어 북쪽으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남쪽으론 멕시코 접경도시 티후아나에서도 감지됐다.

규모로만 따지면 이날 지진은 지난 1999년(규모 7.1) 이래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것이다.

LA에서도 건물이 앞뒤로 크게 흔들렸고, 디즈니랜드의 대형 놀이기구 운영도 일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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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본진에 이어 규모 4.6 지진 등 여진도 최소 159차례 일어났다.

진앙지인 리지크레스트는 로스앤젤레스(LA)로부터 북쪽으로 약 240㎞ 떨어진 인구 2만8000명의 소도시다. 이날 지진으로 이 지역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CNN 등에 따르면 다행히 지진 규모에 비해 피해가 크진 않았지만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리지크레스트에 사는 에이프릴 로드리게즈는 “우린 혼비백산해서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며 “집안의 모든 물건들이 캐비닛, 선반, 벽에서 떨어져 미사일처럼 날아다녔다”고 말했다.

페기 브리든 리지크레스트시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건물에서 떨어진 잔해들에 맞아 다친 사람들이 있다”면서 “최소 5건의 화재와 가스관 파손도 있었다”고 전했다.

리지크레스트 병원 측은 지진에 따른 추가 피해를 우려해 응급실 환자 15명을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지진 발생 당시 독립기념일 기념 공연을 하던 어린이 65명도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한 남자 어린이는 발등에 물건이 떨어져 가벼운 상처를 입기도 했다.

이와 관련 케른 카운티 소방국은 지진 발생 뒤 트위터를 통해 “리지크레스트와 그 주변에서 발생한 구조물 화재 등 수십 건의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의료 지원이 필요한 상황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해 있어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번 강진에 앞서 지난달 초에도 규모 3.3~3.7의 작은 지진이 수십 차례 일어났다.

USGS의 지진학자 루시 존스는 “앞으로 수일 안에 더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5%, 다음 주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50%”라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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