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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파라오’ 투탕카멘 조각상, 결국 경매로…69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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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파라오’ 투탕카멘 조각상, 결국 경매로…69억원에 낙찰

전채은 기자 입력 2019-07-05 16:36수정 2019-07-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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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정부가 “도난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약 3000년 된 ‘소년 파라오’ 투탕카멘 조각상이 4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470만 파운드(약 69억 원)에 낙찰됐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낙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약 28.5㎝ 길이의 갈색 규암 조각상인 이 작품은 고대 이집트 군주(파라오) 및 귀족들의 무덤들이 즐비한 나일강 서쪽 지역 ‘왕가의 계곡’에서 영국 학자에 의해 1922년 출토됐다. 고대 이집트 파라오 조각상이 경매에 나온 것은 1985년 이후 34년 만이어서 큰 관심을 모았다.

투탕카멘은 기원전 1569~1315년까지 존재했던 이집트 ‘제 18왕조’의 파라오다. 9살에 즉위해 19살에 사망해 ‘소년 파라오’로 더 유명하다. 재위 기간이 10년에 불과하지만 1922년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에 의해 발굴된 무덤 속 호화찬란한 각종 유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파라오가 됐다.

이집트 정부는 이 조각상이 1970년 대 남부 룩소르 북부 카르나크 신전에서 불법으로 해외에 밀반출됐다고 주장한다. 지난 달에도 해당 조각상이 도난됐다며 영국 외무부에 경매 중단 및 반환을 요구했다. 심지어 유네스코에도 개입을 요청했지만 경매를 막는 데 실패했다. 크리스티 측은 역대 소유주 연대표를 증거로 제시하며 “경매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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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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