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볼넷 3개에 놀란 미국 언론 “이해하기 쉽지 않아”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5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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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볼넷을 내주지 않았던 류현진(32·LA 다저스)이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볼넷을 기록하자 미국 현지 언론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다저스는 5-1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5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해 시즌 10승(2패)과 함께 통산 50승 고지를 밟았다.

무실점 역투를 펼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1.83에서 1.73(109이닝 21자책)으로 더 낮아졌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압도적인 1위다.

다만 이날 볼넷 3개를 내준 탓에 볼넷 관련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9이닝당 볼넷은 0.61에서 0.83로 높아졌고, 탈삼진/볼넷 비율은 13.43에서 9.90으로 폭락했다. 그럼에도 해당 기록에서 메이저리그 1위 자리는 지켜냈다.

미국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이 지난해 4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이후 1년 3개월 만에 한 경기에서 볼넷 3개를 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타자 친화적인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하며 7실점한 것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볼넷 3개를 내준 것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적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서 4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진은 4개를 잡고 안타 9개를 얻어맞았지만 볼넷은 단 1개에 그쳤다. 최악의 투구를 보였던 지난 등판보다도 이날 볼넷에 더 많았던 셈이다.

또 다른 지역매체 LA 타임스 역시 류현진이 볼넷 3개를 내준 점에 주목하면서 “류현진답지는 않았다”고 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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