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을 변호?” 비난 여론 부담에…변호인단 전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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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5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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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제주에서 전(前)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36·구속)의 변호인단이 사건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5일 고유정의 변호를 맡기로 했던 법률사무소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고유정 사건 관련 사임계를 제출한 게 맞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전날 법조계를 인용해 고유정이 유명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인 5명을 선임했다고 전했다.

변호인단에는 형사소송법 관련 논문을 다수 작성한 판사 출신의 변호인, 대학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호인 등이 포함돼 있었다. 검찰은 고유정이 수면효과가 강한 졸피뎀을 사용해 전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이를 반박하려고 이들을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고유정이 변호인단을 선임했다는 전해진 뒤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일었다. 해당 법무법인의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고유정 사건을 맡은 법률사무소와 이름이 비슷한 다른 법무법인까지 비난 전화 등으로 불편을 겪기도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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