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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해상서 유럽행 이주민 배 침몰…약 80명 사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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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해상서 유럽행 이주민 배 침몰…약 80명 사망 추정

뉴스1입력 2019-07-05 09:28수정 2019-07-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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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에서 유럽으로 가던 이주민 배가 북아프리카 튀니지 해상에서 침몰해 80명 이상이 실종됐다.

4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튀니지 해안경비대는 86명이 승선해 이탈리아로 가던 배가 침몰해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튀니지 어민들에 의해 4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그 중 1명은 병원에 옮겨진 후 사망했다.

플라비오 디 자코모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80명 정도 이주민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실종자 수와 사고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말리 출신의 한 생존자에 따르면 리비아 주와라에서 출발한 배는 수시간 만에 엔진에 불이 붙고 물이 새기 시작해 겁에 질린 사람들이 배 한쪽으로 몰려가는 바람에 전복됐다. 4명의 이주민들은 산산조각 난 배 파편들을 붙잡고 이틀 동안 해상을 떠다니다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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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는 “같이 배에 탔던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며 “실종돼서 익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시 배에 타고 있었던 이주민들은 기니, 코트디부아르, 말리, 부르키나 파소 등 국적이 다양했다. 실종된 이들 가운데에는 여성 4명이 있었다. 그 중 한 명은 임신부였으며, 다른 한 명은 아기를 데리고 있었다.

뱅상 코슈텔 유엔난민기구(UNHCR) 지중해 담당 특사는 “이런 상황은 더 이상 일어나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절박함에 자신과 가족들의 목숨을 위험한 항해에 거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며 “우리는 이들이 처음부터 배에 발을 들일 필요가 없도록 의미 있는 대체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비아 서부 해안은 유럽 이주를 희망하는 아프리카 난민들이 배를 타고 출발하는 주요 거점이다. 리비아 내전까지 격화되면서 많은 난민들이 리비아를 떠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일부 유럽 국가들은 난민 배의 정박을 금지하고 있다. 또 리비아 해안경비대의 단속도 강화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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