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고 탄산음료 많이 마시면 지방간 올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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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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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환자 4년새 2배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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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 심혈관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4년 사이 약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무더위에 과일과 탄산음료를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도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013년 2만4379명에서 2017년 5만1256명으로 연평균 21% 늘었다. 남성 환자가 3만551명으로 여성 환자 2만705명보다 47.6%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의 비중이 전체 환자의 24.1%로 가장 높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과음 때문에 발생하는 알코올성 지방간과 달리 비만과 고지혈증 등이 주요 원인이다.

전반적으로 식단의 열량이 차츰 높아지고 간식과 당분 섭취가 증가하면서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일부 환자는 오른쪽 윗배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자주 피곤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최종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어떤 환자는 간경변증이나 간암 같은 말기 간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탄수화물과 지방의 과잉 섭취를 피하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발병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비알코올성#지방간#탄산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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