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칠레 꺾고 44년 만에 코파아메리카 결승 진출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4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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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축구가 44년 만에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페루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그레미우 경기장에서 열린 디펜딩챔피언 칠레와의 2019 코파아메리카 준결승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정상에 올랐던 1975년 대회 이후 44년만의 결승 진출이다. 1939년 대회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페루는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개최국 브라질이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디펜딩챔피언 칠레는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3골 차로 완패했다. 칠레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6위, 페루는 21위다.

칠레는 3·4위전으로 밀려 아르헨티나와 대결한다. 공교롭게 세 대회 연속으로 만나게 됐다. 2015년, 2016년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맞붙었다.

페루는 8강에서 우루과이와 승부차기까지 치르며 고전 끝에 올라왔지만 짜임새 있는 모습으로 칠레를 압도했다.

페루는 전반 21분 에디슨 플로레스(올보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17분 만에 요시마르 요툰(올랜도 시티)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롱패스를 무리하게 잡으려고 나온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카운터펀치를 날린 장면이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페루는 후반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무실점으로 잘 버텼다. 후반 추가시간 파울로 게레로(플라멩구)의 세 번째 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칠레는 막판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영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페루와 브라질의 결승은 8일 열린다. 두 팀은 조별리그에서 A조에 속해 앞서 한 차례 붙었다. 브라질이 5-0 완승을 거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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