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상 “韓, 군마현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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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4일 1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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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이 6월 28일 G20 중 만났을 때 밝혀"

우리 정부가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폭발사고로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 일본 8개 지역 중 1곳에 대한 금수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고노 다로(河野太?) 일본 외무상이 밝혔다.

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전날 군마(群馬)현 다카사키(高崎)시에서 개최된 한 연설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6월28일 오사카(大阪)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잠시 회동했을 때 자신에게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강 장관이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주변산 수산물 수입 금지 정책과 관련해 ‘바다가 접해있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을 구별해야 하는지 논의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후쿠시마현을 비롯해 인근 아오모리(?森), 이와테(岩手), 미야기(宮城), 이바라키(茨城), 도치키(?木), 군마(群馬), 지바(千葉)의 8개 현에서 생산한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도치키와 군마현은 바다와 접하지 않고 있다.

고노 외무상은 강 장관에게 ‘군마현과 같이 바다에 접하지 않은 지역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영향이 없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금수조치 해제를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 장관이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났을 때 “아직 수산물 수입 규제는 해제하지 않는다”면서도 “(바다에 접하지 않은) 군마현은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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