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 지지율 52.4%…판문점 회동 효과에 급등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4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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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지지율 47.6→52.4%로 치솟아…7개월 만에 최고
부정평가는 47.6→42.5%로 급락…긍부정 격차 9.9%p
판문점회동 효과에 진보·보수·중도 지지율 동반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30 판문점 회동 효과에 큰 폭으로 상승, 50% 선을 넘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7월 1주차(1~3일)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8%포인트 상승한 52.4%(매우 잘함 30.3%, 잘하는 편 22.1%)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2주차(53.7%) 조사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포인트 떨어진 42.5%(매우 잘못함 27.3%, 잘못하는 편 15.2%)를 나타냈다.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9.9%포인트로 벌어졌다.

지난달 30일 열렸던 판문점 남북미 회동의 영향이 크게 반영됐다.

일간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달 28일 47.4%였지만, 판문점 회동 이후 7월 1일에는 49.6%, 2일 52.4%, 3일 53.5%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대부분의 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진보층 지지율은 75.1%에서 79.4%로 4.3%포인트 올랐다. 중도층 지지율은 46.7%에서 50.2%로 상승했다. 보수층 지지율도 18.8%에서 21.6%로 뛰었다.

또 ▲대구·경북(29.1%→38.8%) ▲부산·울산·경남(41.3%→48.7%) ▲대전·세종·충청(43.6%→48.7%) ▲서울(46.6%→50.8%) ▲광주·전라(64.9%→68.3%) ▲경기·인천(52.9%→56.1%) ▲60대 이상(35.7%→44.7%) ▲30대(54.5%→60.0%) ▲20대(46.8%→51.8%) ▲50대(44.6%→48.4%)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이전에도 북한과의 대형 이벤트 이후 크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27 판문점 제1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일간집계 기준으로 9.6%포인트(4월3주 67.8%→5월1주 77.4%) 상승했고, 9월(18~20일) 평양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는 12.2%포인트(9월2주 53.1%→9월4주 65.3%)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2만9867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해 5.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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