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기 합참의장 “北목선 진입, 경계실패 아니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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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3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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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기 합창의장/뉴스1 © News1
박한기 합창의장/뉴스1 © News1
박한기 합참의장은 3일 북한 목선의 강원 삼척항 진입 사건에 대해 “군의 경계작전 체계가 적의 침투작전에 맞춰져 있어 이걸(북한 목선 진입을) 경계실패라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합참의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건 초기인 지난달 17일 군이 경계태세에 문제가 없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박 합참의장은 “이런 것(북한 목선 진입)을 경계작전 실패로 보긴 어렵다고 정경두 국방장관에게 건의했지만, 정 장관은 경계작전 실패라고 했고, 저는 그렇게 보긴 어렵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합참의장은 “제가 군 생활의 반 이상을 해안경계작전에 몸을 담아와 (경계작전 실패가 아니라는) 제 논리를 반박할 만한 사람이 없었다”며 “군의 모든 경계작전 체계가 적 침투작전에 맞춰져 있어 당시 제 시각으로 경계 실패로 보긴 무리라고 주장했다”고 했다.

박 합참의장은 “경계작전은 정상적으로 됐다는 결론은 누가 냈느냐”는 정 의원의 질문에 “제가 했다”고 말했고, 정 장관은 “소형 목선이라 (레이더 등에) 포착이 안 되는 어려움이 있었고, 후속조치 등 전반적으로 큰 틀에 대해 지침을 줬다. 처음부터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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