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日수출규제에 “예상 리스트에 있던 품목들…잘 대응할 것”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3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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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3/뉴스1 © News1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3/뉴스1 © News1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3일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충분히 예상했던 품목들인 만큼 잘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방송사 보도본부장 오찬 간담회에서 일본 측 조치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 “정부가 (그동안)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일본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보복 조치에 대해 정부가 ‘긴 리스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구체적으로 “일본 측의 수출 규제 품목과 관련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약 70개, 메모리 반도체는 약 500개의 공정이 있다”며 “이걸 다 거쳐야 완제품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을 하나씩 보면서 일본에서만 수입해야 하는 소재나 부품들을 골라냈더니 긴 리스트가 나왔다”며 “이 중에서 1·2·3번째에 해당하는 품목이 이번에 일본이 규제한 품목들”이라고 했다.

앞서 청와대 역시 이날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도 유의깊게 보고 있다”며 “얘기하지 않았다고 해서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미 대응해야 하는 부분과 정부의 대책에 대해 세세하게 발표했다”라며 “앞으로도 산자부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에 대해서는 확실한 입장을 갖고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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