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인교체 독립리그 선택한 이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3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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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크리스천 프리드릭.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크리스천 프리드릭.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선택은 독립리그에서 뛰고 있는 투수였다. NC 다이노스는 3일 에릭 버틀러를 웨이버 공시하고 좌완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32) 영입을 발표했다.

2008년 콜로라도 로키스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5순위)로 지명한 특급 유망주 출신이지만 2017년 부상을 당했고, 올해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 뉴 브리튼 비즈에서 뛰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4시즌 124경기(42게임 선발 포함) 10승 28패 평균자책점 5.37이다. 2017년 빅리그 등판 기록은 없고 2018년은 마이너리그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NC가 결국 독립리그에서 교체 외국인 투수를 선택한 배경에는 새 외국인 투수 연봉 100만 달러 상한제 규정이 크다.

열 달(2월~11월) 기준으로 100만 달러이기 때문에 7월부터 교체되는 외국인선수는 이적료를 포함해 50만 달러 이상 계약을 맺을 수 없다. 현재 메이저리그에 소속된 선수는 대부분 이적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투수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버틀러가 어깨부상으로 장기간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사이 5위 수성마저 힘겨워진 상황에서 교체를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NC 이동욱 감독은 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보고서와 영상을 본 것이 전부지만 기본적으로 선발투수로 안정적인 로테이션 소화를 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사실 스카우트 팀이 야수를 보러 독립리그에 갔다가 2017년 리스트에 있던 프리드릭을 만났고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본다. 새 규정으로 영입 가능한 풀이 굉장히 좁아졌다”고 덧붙이며 “메디컬 체크와 비자 발급 등으로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한다. 감독 입장에서는 내일 당장 와서 던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C는 이날 외국인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도 웨이버 공시했다. 협상이 마무리되면 교체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새 외국인 타자는 외야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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