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수출규제 대응 소재·부품 개발에 6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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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3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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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7.3/뉴스1 © News1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7.3/뉴스1 © News1
정부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대응해 소재와 부품·장비 개발에 우선 사업예산으로 6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기간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부품, 수입 다변화, 국내생산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매년 1조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주요 품목인 반도체 소재를 비롯한 부품·장비 개발에 2020년부터 10년간 1조원을 투입하는 사업이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추가로 일반 소재와 부품·장비 개발에는 2021년부터 6년간 5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반도체를 포함한 소재·부품·장비 개발에 10년간 총 6조원이 투자되는 셈이다.

산업부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반도체 핵심산업의 선제투자를 통해 소재부품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정부는 1일 한국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핵심 소재 수출을 제한하고 전략물자 수출시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의 무역규제안을 발표했다.

규제 대상 소재들은 일본 의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당장 미국이나 유럽산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소재들이고 국산화 역시 당장 힘들어 국내 관련 산업계에 미칠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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