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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직원 “로펌 인보이스에 ‘다스’라고 적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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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직원 “로펌 인보이스에 ‘다스’라고 적혀있어”

뉴스1입력 2019-07-03 16:40수정 2019-07-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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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자금 횡령과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3일 오후 서울 서초동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항소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7.3/뉴스1 © News1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소송비 삼성대납 뇌물추가 수수 혐의에 대해 삼성전자 해외법인 임원들이 이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로펌으로부터 인보이스(송장)를 받았는데, 인보이스에 다스라고 적혀있었다”고 증언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팀장으로 근무했던 오모씨는 3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공판기일에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오씨는 “양식 자체가 간결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인보이스에 제 이름이 수신인으로 돼있고 다스라는 이름이 적혀있던 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그는 최모 사장으로부터 이학수 당시 삼성전략기획실 실장 지시사항이니 에이킨 검프(A‘kin Gump)의 인보이스를 받아 처리하면 된다고 연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왜 다스 관련 비용을 미국법인에서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물어보려고 한 적은 없냐”고 물었다. 그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삼성 다닐 때부터 실에서 지시하면 (이유를 물지 않고) 저희가 생각하지 않고 바로 집행을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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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횟수를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고, 1년 기준으로 5~6번 정도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CFO(Chief Financial Officer, 최고재무관리임원)로 근무했던 민모씨도 증인으로 나와 “근무하는 동안 다스 관련 에이킨 검프의 인보스를 지급처리한 적 있냐”는 검찰 질문에 “지급한 적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략기획실 오모 부장으로부터 (이학수) 실장님 지시사항인데 법률사무소로 돈이 나가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받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도 “명확히 기억나지는 않으나 다스라는 건 본 것 같다고 기억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지난 6월14일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금액이 추가로 수십억 확인됐다며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이 미국의 대형로펌 에이킨 검프(A’kin Gump)의 김석한 변호사를 통해 삼성에 다스 소송비를 대납해달라고 요청해 67억여원이 전달됐다는 것이다.

검찰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이첩받은 제보에는 에이킨 검프를 통해 430만달러가 더 전달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지난달 21일 검찰의 공소장 변경신청을 허가하고,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4일과 8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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