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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퇴역장성들, 열병식 비판…“대통령 재선에 軍이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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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퇴역장성들, 열병식 비판…“대통령 재선에 軍이용 안돼”

뉴시스입력 2019-07-03 16:04수정 2019-07-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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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공화당을 위한 행사...불행한 일"
"정치에서 군 역할 커지면 군사국가화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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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인 4일 탱크와 F-35 스텔스 전투기 및 B-2 스텔스 폭격기 등 미국의 첨단무기들을 동원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려는 계획에 많은 퇴역장성들이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퇴역장성들이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1회성 정치 이벤트에 군을 이용하려 한다며 열병식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에 대한 경례’라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사가 미국에 있어 군이 차지하는 역할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많은 군 지도자들이 이를 환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정부 때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사령관을 지냈던 데이비드 바노 전 중장은 “독립기념일에 대규모 열병식을 여는 것은 국가적 축하 행사라기보다는 대통령과 공화당을 위한 행사인 것으로 보인다. 군이 이런 식으로 이용되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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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과 걸프전쟁, 발칸 평화유지활동에 참가했던 윌리엄 내시 전 소장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군을 자신의 재선을 위한 정치 행사에 동원하려 한다. 이는 추잡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프랑스의 혁명기념일 행사에 감명을 받아 이번 독립기념일에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당파 싱크탱크인 미국 신안보센터의 제이슨 뎀프시 전 육군 대령은 “미국 정치에서 군의 역할이 커지는 것은 미국을 군사국가로 만드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는 군 이상의 것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열병식을 여는데에도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미 경제연구소(AEI)의 국방예산전문가 릭 버거는 많은 비용이 들 것은 분명하지만 이는 미군 모병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버거는 그럼에도 이번 독립기념일 행사는 지나치게 정치화된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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